탈모 치료를 고려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약물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입니다. 두 약물 모두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로 작용하여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두 약물의 작용 방식과 효과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1. 작용 기전 비교
약물 | 억제하는 효소 | DHT 억제 효과 |
---|---|---|
피나스테리드 | 2형 5알파-환원효소 | 상대적으로 낮음 |
두타스테리드 | 1형 및 2형 5알파-환원효소 | 피나스테리드보다 약 1.3배 높음 |
피나스테리드는 2형 효소만을 억제하는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1형과 2형 효소를 모두 차단하여 더 강력한 DHT 억제 효과를 보입니다. 이 때문에 두타스테리드가 M자 탈모와 정수리 탈모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약사공론] "탈모치료제 아보다트, 피나스테리드 보다 효과 우수"
[약사공론] "탈모치료제 아보다트, 피나스테리드 보다 효과 우수"
탈모치료제인 GSK의 아보다트가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양원 건국의대 피부과 교수는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대한피부과
www.kpanews.co.kr
2. 효과 지속 시간 비교
약물 | 반감기(약효 지속 시간) |
---|---|
피나스테리드 | 약 8시간 |
두타스테리드 | 약 5주 |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꾸준한 복용 시 더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부작용 비교
두 약물 모두 일부 사용자에게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보고될 수 있습니다.
- 성욕 감퇴, 발기 부전, 사정량 감소
- 피로감, 무기력감
- 우울감, 불안감
- 드물게 여성형 유방(유방 압통 및 비대)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강력한 효소 억제 작용을 하므로, 일부 사용자에게서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4. FDA 승인 여부
약물 | FDA 승인 상태 |
---|---|
피나스테리드 |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공식 승인 |
두타스테리드 |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승인 (탈모 치료제로는 미승인) |
피나스테리드는 미국 FDA에서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오랜 기간 사용되어 안정성이 검증되었습니다. 반면,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만 승인되었으며, 탈모 치료제로는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5.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할까?
- 초기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 피나스테리드 추천
- M자 탈모가 심한 경우 → 두타스테리드 고려 가능
- 피나스테리드 복용 후 효과가 부족한 경우 → 두타스테리드로 변경 가능
처음 탈모 치료를 시작할 때는 피나스테리드를 먼저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3~6개월 이상 복용 후 효과가 부족할 경우 두타스테리드로 변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제 선택은 개인의 탈모 진행 상태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복용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